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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응원하고 있다.
차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해 최근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차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과 인연이 있다.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같이 뛰었고,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대회에 참가한 아들 응원 차 한국을 방문했다 차 감독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차 감독 아들인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차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된다. 진짜 오는지 몰랐는데 아들과 연결돼 당황스럽기도 하다”라면서 “클리스만 감독은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3위를 하기도 했다. 훌륭한 선수이자 감독이다. 제가 평하는 게 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경로로 선택했는지 알 수 없지만 오랜 기간 좋은 축구를 했고 많은 경험도 있다. 선택됐으니 우리 팀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잘해서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야 그에게도, 우리에게도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 감독은 “저도 도울 길이 있다면 돕겠다. 최선을 다해 잘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의 지원군을 자처했다.
한편 대표팀 코치 부임 소문이 돌았던 차 실장은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차 실장은 현재 FC서울에서의 일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팀 코치로 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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