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듀오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테이블세터’란 중책을 맡을까.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일 열린 SSG랜더스 퓨처스팀과 경기에 앞서 공개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라인업을 보면 두 사람이 1·2번 타순인 ‘테이블세터’(루상에 출루해 후발 타자들에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사람의 백업 자원으로 분류된 김혜성(키움)과 오지환(LG)가 이날 1, 2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거인 에드먼과 김하성은 WBC사무국 규정에 따라 국가 당 두 차례씩 편성된 공식 연습경기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날 결장한다.
비록 이들이 결장했지만,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이기 때문에 라인업이 주목됐다.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고민 끝에 메이저리거 듀오를 테이블세터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은 소속팀에서 1번 타자로 주로 나섰기에 익숙하다.
이에 ‘타격 5관왕’을 차지한 이정후가 선두타자를 맡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한다. 이어 김현수, 박병호, 강백호, 양의지, 나성범이 뒤를 받친다.
|
이날 경기는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대표팀은 10번 타자까지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지명타자는 셋이다. 최정(SSG)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결장한다. 최정의 결장으로 전문 3루수가 비어 대신 대표팀 김민재 수비 코치가 수비 상황에서만 3루수를 맡는다.
대표팀 일원인 김광현과 최지훈, 그리고 이지영이 SSG 퓨처스팀으로 나선다. 나머지 양현종, 김윤식, 소형준, 정우영, 이의리는 대표팀 소속으로 투구할 예정이며, 라이브 피칭 했던 투수했던 구창모, 원태인은 제외됐다. 대표팀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et16@sportsseoul.com
◇이하 WBC 대표팀 3일 평가전 라인업.김혜성(2루수)-오지환(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박건우(지명타자)-박해민(지명타자) / 선발투수 고영표


![[포토]이야기 나누는 에드먼과 김하성](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3/03/03/news/202303030100012510000834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