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의 토미 에드먼이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2군과의 연습 경기에 앞서 라이브 배팅을 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오사카(일본)=황혜정기자] 메이저리거 듀오가 1·2번 테이블세터로 출격한다. 최정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대신 오지환이 유격수로 나선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일본 프로야구팀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경기를 가진다.

앞서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공헌한대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2번 타순인 테이블세터로 출격한다. 이정후, 김현수, 박병호, 강백호가 그 뒤를 받친다. 3루수 최정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경기 상황을 보고 추후 출격 예정이다. 이 감독은 “최정은 뒤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

WBC 대표팀 김하성이 5일 오사카 사이시마 버팔로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첫 훈련에서 에드먼과 오지환이 지켜보는 가운데 송구를 하고 있다. 오사카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ML듀오인 에드먼과 김하성의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최대한 많은 타석에 세울 예정이다. 이 감독은 “상황을 보고 에드먼은 세 타석까지 줘야한다. 김하성은 피곤하지 않다면 계속 쓰겠다”고 귀띔했다.

최정이 컨디션 문제로 선발에서 제외되며 김하성이 3루수로 나서게 됐다. 이로인해 유격수 김하성-2루수 에드먼으로 이어지는 ‘키스톤 콤비’의 첫 개시가 미뤄졌다. 그러나 이 감독은 “(최)정이가 들어오면 (김)하성이가 유격수로 가서 키스톤을 맞출 수 있다”며 문제 없다고 했다.

투수 운용에 관해서도 “호주전 선발로 나올 투수를 제외하고 한번씩은 다 던져야 하는데 찬스가 없으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WBC 대표팀의 소형준이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SSG 2군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편, 대표팀은 에드먼(2루수)-김하성(3루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오지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 소형준이다.

오릭스는 노구치 토마야(유격수)-아다치 료이치(2루수)-수기사와 료(중견수)-통구 유마(1루수)-나이토 호(지명타자)-키타 료토(우익수)-와카수키 켄야(포수)-이케다 료마(좌익수)-야마시 타수야(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선발투수 쿠로키 유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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