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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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 출처 | 엠마헤밍윌리스 채널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다이하드’ 시리즈의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표한 뒤 첫 생일을 맞이했다.

윌리스의 전처 데미 무어는 19일(현지시간) 68세가 된 윌리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이 다 함께 모인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에서 장성한 윌리스의 세 딸과 아직 어린 재혼 자녀들이 함께 모여 아버지 윌리스의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선물받은 머플러를 한 윌리스는 감격스런 표정으로 가족들을 바라보고 있다.

데미 무어는 영상 속에서 “생일 축하해. BW! 오늘 당신을 축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 당신을 사랑하고 우리 가족을 사랑해. 사랑과 따뜻한 소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그것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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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 출처 | 엠마헤밍윌리스 채널

윌리스를 돌보고 있는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20일 “오늘은 비탄과 슬픔의 날이다. 하지만 제 남편과 우리 가족을 향한 따뜻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행운의 날이기도 하다. 감사드린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윌리스가 앓고 있는 전두측두엽치매(FTD)환자 가족들을 통해 동병상련의 위로와 지지를 나누고 있는 그녀는 “여러분과의 인연이 나에게 도움이 되고, 여러분이 본다는 걸 알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당신의 여정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다”라며 ‘슬픔나눔’이라는 해시태그로 공유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디서나, 언제나, 공개적으로 또는 사적으로. 이것은 부끄럽거나 창피한 행동이 아니예요. 사랑이고, 슬픔이고, 기쁨이고, 그게 사람이고 괜찮아요” “사랑하는 엠마 고마워요. 그의 생일을 축하해요. 당신에게 사랑과 힘을 보내요”라고 위로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은 지난달 16일 그가 전두측두엽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윌리스는 앞서 지난해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영화계에서 은퇴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