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일카이 귄도안(33·독일) 영입을 위해 ‘특별 요청’을 했다고 2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뛰던 귄도안은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퍼를 받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펩 감독이 지향하는 빌드업 색채의 중심 구실을 했고 케빈 데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공격 지향적으로 움직이는 데 후방에서 조력자 노릇을 했다. 때론 전방에 침투해 해결사로도 주목받은 적이 있다.
귄도안은 올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애초 맨시티는 그와 단기 계약으로 연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진척이 없다.
그 사이 사비 감독이 올 여름 이별이 예상되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대체자 물색에 나섰는데, 귄도안을 1순위로 꼽았다. ‘데일리메일’은 ‘사비 감독은 구단의 재정적 어려움에도 귄도안을 데려오기 위한 특별 요청을 했다’며 ‘귄도안은 맨시티 통산 290경기를 뛰며 53골37도움을 기록했다. 5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외에 FA컵과 리그컵도 네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고 이력을 소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 주요 클럽도 귄도안 영입에 관심이 있다. 그러나 귄도안 역시 바르셀로나행을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귄도안의 아내 사라 아르파위가 영국에서 삶에 지친 것을 언급하며 그가 이적을 원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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