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세계랭킹 1위가 쓰는 드라이버. 출시직후 치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9개대회에서 6차례 우승을 견인한 ‘신무기’. 캘러웨이골프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패러다임 드라이버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시타를 해보니 볼이 맞아 나가는 느낌은 아주 부드러운데, 관용성과 비거리가 좋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정도였다. ‘골린이’가 느낄 정도면 프로 선수들에게는 그 차이가 확연할 수밖에 없다. 패러다임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욘 람(스페인)은 지난 9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세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그린재킷의 주인이 됐다. 2021년 US오픈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패러다임 드라이버로 따낸 셈이다. 덕분에 세계랭킹 1위도 탈환했다.

세계랭킹 1위가 선택한 드라이버는 ‘골프여제들의 경연장’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화제였다. 패러다임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선수가 여럿 보였고, 패러다임이 아니어도 캘러웨이골프 드라이버를 손에 쥔 선수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캘러웨이골프가 지난 9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사용한 드라이버를 공식 기록업체 CNPS로 들여다봤더니 10명 중 네 명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출전한 120명의 드라이버를 모두 들여다보니 39.2%가 캘러웨이골프 제품을 사용했다. 캘러웨이골프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47명 중 38명이 패러다임을 신무기로 장착해 개막전을 치렀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32전 33기 끝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따낸 이예원(20·KB국민은행)의 드라이버도 캘러웨이골프의 에픽이었다. KLPGA투어에서 8연속시즌 드라이버 사용률 1위 쾌거를 올렸다.

드라이버뿐 아니라 페어웨이 우드(41.0%), 하이브리드(36.0%), 아이언(36.7%), 오디세이 퍼터(43.3%) 등도 사용률 1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와 아이언, 퍼터는 12년 연속 사용률 1위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KLPGA 국내 개막전에서 드라이버 사용률 8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올해도 캘러웨이의 최신 화제작 패러다임과 팀 캘러웨이 선수들이 펼칠 활약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