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치과의사 겸 유튜브 이수진이 스토킹 범죄 피해를 고백했다.

17일 이수진은 “SBS ‘모닝와이드’에 제 스토커 사건 방송 나온다”고 알리며 “스토커 처벌법이 강화되어야 한다. 범인을 잡고 조사하는 데에 많은 경찰분들이 애써주신 데에 감사드린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행법대로라면 ‘널 찾아갈 거다’, ‘갓난아기부터 노인까지 씨를 말리겠다’는 등의 살해 협박하고 하나씩 실천에 옮기는 스토커에게 정신지체장애 3급이라는 이유로 고작 징역 10개월 추가하는 현행법이 문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수진은 “저는 평생 장기간 3명의 스토커에 시달림 받은 적 있는데, 20년 스토커도 있다. 그때엔 7년 전이라 아무런 스토커 처벌법이 없다고 검사님이 말씀하셨다”며 “지금 진행 중인 사건은 전과 있는 사람이 여러 명 살해 협박을 하고 예고한 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데도 10개월 추가 징역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스토킹이라는 건 만나던 남자친구한테 데이트 폭력 및 가스라이팅 등에 시달리는 것도 포함된다. 여자 측에서 만날 의사가 전혀 없음을 고지 후에도 계속 접근 시도를 하는 경우 역시 스토킹이라고 한다. 많은 여자분들이 이에 대해 거의 대책이 없는 게 현행법이다. 왜냐하면 직접 죽임을 당하거나 강간, 상해를 당하기 전까지는 파출소 순찰 강화 외엔 어떠한 법의 보호도 없는 현실이니까”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좀 더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저도 멘탈 잡고 지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진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해 치과의사로 활동하며 유튜브로 소통하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