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심형탁이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배우 심형탁이 출연했다.
영상 속 심형탁은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모델 생활했을 때, 20살이 되면서 통장이라는 걸 제가 관리해 본 적이 없다. 그때 (집에) 빚도 있었고. 어머니가 관리를 전부 하셨다. 2014년에 돈을 많이 벌면서 어머니께서 아파트를 하나 사서 들어갔다. 한 1년을 살다가 어머니 이름으로 된 27평 아파트에서 이사를 가게 됐다. 딱 일주일 만에 집 입구를 컨테이너로 막는 거다. 그다음부터는 집에 들어갈 때마다 그분들한테 허락을 맡아야 했다. 제가 일을 끝내고 들어갈 때마다 ‘형탁아 소주 한잔 하고 가’ 이러는데 ‘뭐지 이게’ 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유치권을 손을 대셨더라. 그걸 알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너무 힘들었다. 진짜 짜증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고 기억했다.
심형탁은 “(어머니께) ‘저 집 나가고 싶어요. 이 집에서 못 살겠어요. 차라리 돈을 빼세요. 여기 이상해요’ 했더니 ‘넌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믿지 못하냐고’ 저한테 매일 그 이야기를 하시는 거다. 그러나 ‘내가 이쪽 집 알아봐 줄게’ 해서 2016년 12월에 이사 간 집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온 집이다. ‘형탁아 여기가 여기 3억만 가지고 들어가면 8억에 받을 수 있다’는 거다. 쫓겨났다. 거기서 가구 하나도 못 들고나왔다. 갑자기 주인이 바뀌워서 나갔다. (돈을) 하나도 못 받았다”고 떠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어머니께서) 널 위해서 땅을 경매 받았다는 거다. ‘어머니 그거 취소하시라고’ 취소가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저를 데리고 금고를 데리고 가셨다. 어머니 보증을 서면서 사인을 하는데 만져보지도 못한 (콘돈이어서) 손이 덜덜 떨리더라. (이자를) 계속 내드렸다. 제가 돈을 많이 벌어도 그렇게 큰돈은 한방에 몰지 못하니까 항상 회사에 돈을 빌렸다. 빌려서 메꾸고 빌려서 메꾸고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 어머니께 말씀드렸다. 없다고 생각할 테니까 ‘좀 쉬고 싶어요. 일 더 이상 못하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로 편지 한 통이 날라왔다. 법원에서. (어머니가) 제 이름을 대고 돈을 빌렸더라. 아주 큰 금액을. 그때도 ‘나 좀 살려주세요’. 더 이상 안되겠기에 통장 다 바꾸고 잘라내고 저는 서서히 썩어가고 있었다. 라디오 ‘컬투쇼’를 4년 4개월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노래 틀 때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기 시작했다. 고개를 들지 못하겠더라”라며 마음의 병까지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때서부터 계속 일을 줄여나갔다. 감독님들도 다 잃었다. 쫑파티를 해도 구석에 앉아있고 술 먹으면 예전의 제 모습이 아닌 거다. 하나둘씩 사람들도 잃어가는 거다. 나중에는 일이 완전히 정리가 됐다”고 2년 공백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걸 보고 있는 (예비 아내) 사야는 어떻겠나. 말 한마디도 못 한다. 방에 들어가서. ‘사야가 너무 불쌍하다’, ‘심 씨 마음 모르는 거 아닌데 심 씨가 지금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 절대 저를 낮게 안 본다. 계속 위해준다. 정말 멋진 여자다”고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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