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창원=박준범기자] “살아남으려면 경쟁 해야죠.”
경남FC 공격수 설현진(23)은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FC안양과 맞대결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전반 29분 카스트로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2021시즌 K리그에 데뷔한 설현진은 지난시즌까지 14경기를 뛰었다. 올시즌도 3경기에 출전했는데 리그 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전 설현진은 구단 관계자에게 “한 골 넣겠다”고 공언했다고 한다. 그는 “데뷔골을 생각은 했었는데 막상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하니까 의미 있고 기쁘다”라며 “최근에 경기력이 좋았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득점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실현돼서 신기하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설 감독도 경기 후 설현진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확실히 프로 무대는 다르다. 체력적인 부분과 전술적인 역할을 해내야 기회가 온다. 안양전만 보면 몸상태가 상당히 좋았고, 이정도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설현진은 “기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더 요구된다. K리그2 무대라고 해서 쉽지 않다”라면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실력에서는 떨어질 수 있지만,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해야죠. 형들 장점 배우면서 좋은 선수로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설현진의 올시즌 등 번호는 19번이다. 과거 설 감독이 레딩FC(잉글랜드) 시절 달았던 등 번호와 같다. 설현진은 “전력분석원 형이 이야기해줘서 알고 있다”라며 “유튜브로 감독님 선수 시절 영상을 봤다. 수준 높은 플레이를 하시더라. 감독님의 체력적인 부분을 닮고 싶다. 체력이 없다고 많이 혼났다. 지적듣지 않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설현진은 “목표는 딱히 세우지 않았다. 기회가 주어지면 팀에 도움되자는 마음이다. 발전해야할 부분이 아직 많다”고 자신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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