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한국의 매운맛이 세계인의 입맛에 스며들었다.
CJ제일제당은 15일 한국의 떡볶이를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 수출·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스트리트 푸드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정한 CJ제일제당은 떡볶이를 비롯해 김말이, 김밥, 핫도그, 붕어빵, 호떡 등 6개 품목을 비비고 브랜드로 만들어 수출하기로 했다.
1번주자는 비비고 떡볶이다. 다음 달부터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에서 비비고 떡볶이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현지인들이 보다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컵과 파우치 형태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들 사이에 한국 음식 중 떡볶이에 대한 선호도가 낮았지만 최근 BTS의 멤버 지민이 한국에서 길거리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영상으로 소개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여세를 몰아 CJ제일제당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에 ‘K스트리트 푸드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이 팝업에서 비비고 떡볶이를 비롯해 김밥, 핫도그, 붕어빵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전파한다.

한국의 매운맛 대명사격인 김치도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대형쇼핑몰에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을 열고 현지인들에게 한국 김치의 맛을 알렸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말레이시아 유명 요리사 셰프 완과 함께 김치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배추김치는 물론 총각김치, 갓김치까지 다양한 김치를 만드는 법을 전파했다. 한국 김치 만드는 법을 배운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한국 김치가 건강에도 좋고 말레이시아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환영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국의 김치를 비롯해 한우 등 K푸드를 더욱 원활하게 수출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내 대형유통매장뿐 아니라 마트, 편의점, 온라인채널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이달 한 달 간 말레이시아 현재 대형유통매장 42곳에서 김치 판매 촉진행사도 연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K푸드가 말레이시아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끄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도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삼양식품이 해외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5월 출시한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은 출시 1년만에 세계 46개국에서 1000만개가 판매됐을 정도다.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은 미국계 히스패닉 입맛에 맞춰 하바네로고추와 라임을 더했고, 조리중 물을 버리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위해 물을 버리지 않고 만들 수 있게 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만 따로 개발, 판매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외국인들이 다양한 음식에 불닭소스를 얹어 한국인의 화끈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2016년 9878만 달러에서 2020년 1억 8347만 달러로 연평균 13.2% 성장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내외 소스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 불닭소스를 연매출 1000억원의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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