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검찰이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 5종 투약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에 대해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과 그의 지인인 미술작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번 주 중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을 비롯,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 5종 투약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중 대마를 제외한 네 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씨가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검사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설상가상 유아인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까지 제기됐다.
이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유씨 등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사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는 단순 투약 정도로 생각해 신병 처리를 검토하지 않았다. 하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투약한 마약류 종류와 횟수가 늘어났으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영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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