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유혜영이 결핵 투병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유혜영, 나한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오은영은 “(유혜영의) 사전 인성 검사 결과를 분석해 봤더니 원가족 내 환경에서도 필요한 심리적인 지지를 제공받는 게 여의치 않았을 것이라고 해석된다. 부모님과 불화는 없었지만 가깝고 친한 느낌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혜영은 “슬펐다. 감정이 우울감 쪽으로 갔던 것 같다. 우리 어릴 때는 폐결핵이 큰 병이었다. 집에서도 주사를 맞고 아주 힘든 병이었다. 약도 그렇고. 초등학교를 몇 년 쉬었다. 체육 시간에 못 나갔다 난 아픈 애니까. 운동장에 나가는 것도 힘들었고 어릴 때 친구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버지는 책임감이 많으셔서 저를 치료하는 데 적극적으로. 마음을 주고받고 뭔가를 보살피기보다 주로 치료를 해서 낳게 해주는 성격이셨다. (어머니는) 여장부셨다. 시원시원하고 성격적인 것은 어려웠고 가깝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은영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셨을 것 같다. 일하러 나가셨을 거고. 아파서 학교를 못 가고, 친구하고 못 어울리니까 또래 사이에서도 외로웠을 것 같다. 그래서 외로움이 많으셨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유혜영 또한 “그게(외로움이) 오랫동안 남아있더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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