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이 임박한 이강인은 팀을 옮기며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의 PSG 이적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이미 개인 간의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다. 마요르카와 PSG의 구단 합의까지 큰 무리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계약기간은 5년에 이적료는 2200만유로(약 302억원)로 알려졌다.

마르카뿐 아니라 프랑스 내에서 공신력이 있는 레퀴프, 유럽이적시장 전문기자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이강인의 PSG 이적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아직 이탈리아 세리에A 복수 구단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강인은 PSG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강인은 다음시즌부터 PSG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1 무대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마침내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상에 걸맞는 대우를 받는 분위기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50만유로(약 6억8800만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요르카 내에서도 10위권 밖에 해당하는 저렴한 금액이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실질적인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3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기록했고, 경기당 드리블 성공 2.5회, 키 패스 1.5회로 공격적으로 다채로운 능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시즌 내내 큰 부상 없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했다. 2001년생으로 팀 내에서 가장 어린 편에 속한다 해도 너무 적은 연봉을 받고 뛰었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이적에서 발생하는 이적료의 30%를 받는다.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이적할 당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은 덕분에 PSG행을 통해 큰 이득을 얻게 됐다. 2200만유로의 30%면 660만유로(약 91억원)에 달한다. 이 금액만 해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받던 연봉의 11배에 달한다. 연봉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적료의 일부를 챙겨 ‘잭팟’을 터뜨리는 셈이다.

이강인이 PSG에서 받을 연봉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제시한 연봉은 최소 300만유로(약 41억원)에서 최대 400만유로(약 55억원)로 알려졌다. PSG도 최소한 비슷하거나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 입장에선 극적인 변화를 이루는 셈이다.

PSG행을 통해 이강인은 축구 선수로서 새로운 전기에 들어가게 된다. 금전적으로 큰 이득을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PSG라는 빅클럽에 입성해 리그1 우승에 도전한다. PSG의 최대 목표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 챔피언에 등극하는 것이다. 이강인은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누빌 수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