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LG트윈스가 막강한 화력을 폭발시키며 두산베어스를 완파했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5-3으로 승리했다.
LG는 1회부터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해민의 희생번트를 2루수가 포구 실책하며 그 사이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1사 3루에서 오스틴의 좌중간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2점을 올렸다.
LG는 2회 여덟 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며 7득점에 성공했다.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재원을 시작으로 김민성,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 오스틴, 오지환, 박동원까지 무려 8명의 타자가 안타쇼를 펼쳤다.

두산은 LG가 다섯 타자 연속 안타를 터트리자 황급히 선발 장원준을 내리고 이형범을 올렸지만,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에 중견수 뒤로 빠지는 그라운드 홈런을 허용했다.
LG는 3회 잠시 숨을 고른 뒤 4회 다시 1점을 내며 10-1로 앞서갔다. 4회 1사 3루에서 박동원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LG의 불붙은 타선이 멈추지 않았다. LG는 5회 다시 2득점했다.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7회와 8회 한 점씩 더 뽑은 LG는 주전을 대거 교체하며 체력안배에 들어갔다. 3루의 두산 응원석이 텅 비어가기 시작했다.

한편, LG 선발 플럿코의 호투도 빛났다. 플럿코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실점 역투했다.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LG는 플럿코의 호투와 불방망이 타선으로 이날 ‘잠실 더비’를 쉽게 잡았다.
장단 19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선 홍창기가 3타수 2안타, 이주형이 2타수 2안타,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 김션수가 4타수 2안타 4타점, 문성주가 2타수 1안타 1타점, 오스틴이 4타수 3안타 3타점, 신민재가 1타수 1안타 1타점, 박동원이 3타수 1안타 2타점, 문보경이 5타수 2안타 1타점, 김민성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1.1이닝 동안 7실점(6자책)하며 무너졌고, 타선에선 김재환, 양의지, 강승호, 박계범이 멀티안타를 터트렸지만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et1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