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아내가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4년째 두 집 살림을 사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파주에서 홀로 사는 아내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내는 집 밖에는 나오지 않은 채 배달음식에 반주를 곁들이며 무기력한 모습만 보였다.

아내는 “우울증을 겪고 불면증이 심하다. 2013년도 초부터 10년 됐다. 불안증, 수면장애, 대인기피증에 악몽 안 꾸게 해주는 약까지. 요새 술을 좀 먹어서 알코올 의존성이 떨어지는 약을 처방 받았다”고 밝혔다.

갑상샘암을 선고받았던 아내는 “악성이라 전이되기 전에 빨리 떼어야 한다고. 수술 끝나고 문제가 왔다. 암 수술한 지 이제 1년 되어간다”고도 이야기했다.

또 아내는 “첫 번째 결혼. (이혼) 그다음 아이의 죽음. 여름 방학에 2012년 과자를 사 먹으러 나갔다가 택배 차량에 후진하다가 (8살) 아이를 쳤다. 그래서 하늘을 갔고. 안 믿었다. 내 눈으로 봐야겠더라. 여름이라 잘 안 보여주려고 하더라. 안치소에서 꺼내달라고 보여달라고 그런데 한쪽 눈을 뜨고 있다 아이가. 엄마 보고 눈 감으려고 그랬는지 눈을 안 감고 있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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