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라면 업계의 제품 가격 인하 움직임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압박에 식품기업들이 라면에 이어 과자 가격을 내리고 나섰다.
농심이 서민 먹거리로 손꼽히는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라면 업계와 제과업계에서 가격 인하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오뚜기는 7월 1일부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밝혔다. 제품별 인하율은 스낵면이 5.9%고 참깨라면과 진짬뽕이 각각 4.3%, 4.6%다.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부터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고 해태제과도 내달부터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내리기로 했다.
라면과 과자에 이어 빵 가격 인하 가능성도 전망된다.
SPC는 빵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다만, 품목과 인하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번 인상된 식품 책정 값은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의 압박 메시지로 식품업계는 이례적으로 가격 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농심은 안성탕면, 신라면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을 2.7∼7.1%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등 5개 제품의 가격을 최대 6.7% 내렸다.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도 과자 7개 제품 가격을 4∼14% 내렸고, 해태제과도 아이비의 가격을 인하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브랜드도 빵값을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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