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최대주주가 구속된 초록뱀미디어그룹이 사과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초록뱀미디어그룹은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초록뱀그룹의 사장단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의 사과 및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초록뱀미디어그룹의 최대 주주인 원영식 회장은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 관계사에 대한 횡령 등의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원회장이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인 빗썸 실소유주 강종현을 앞세워 빗썸을 활용한 관계사들의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 회장은 자신도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빗썸 관계사 고위직과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며 사면초가에 빠졌다.

‘주몽’, ‘거침없이 하이킥’ 등 인기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로 출발한 초록뱀미디어 그룹은 장윤정, 문희준 등 유명 가수가 다수 소속된 연예기획사 초록뱀이앤엠을 자회사로 둔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다. 지난 2021년에는 가수 이승기의 전 소속사인 후크 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