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타고난 예능꾼 홍진경이 손상된 해마로 또 한번 큰 웃음을 안겼다. 해마는 손상돼도 역시 좋은 누나였다.

OTT 플랫폼 웨이브 기준 KBS 비드라마 13주 1위(7월 3일 기준)로 변함없는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KBS2 예능 ‘홍김동전’(연출 박인석)에서 반백살 김숙의 생일을 축하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6일 방송되는 ‘홍김동전’ 44회에서는 드레스코드 ‘보릿고개’에 맞춰 스타일리시하게 기운 한복 저고리를 입은 홍진경이 맏언니 김숙을 위해 바닷가재 해체에 나섰다.

이날 7월 6일이 무슨 날인지를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주우재는 망설임 없이 “제 예능 아버지 김숙의 생일”이라 밝혔고, 홍진경은 “김숙 언니 생일인 건 몰랐고 우리 남편 생일이다”라고 뜻밖의 남편 사랑을 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홍진경은 막힘없이 멤버들의 생일 맞추기에 나서 웃음을 선사한다. 홍진경은 “내가 알기로는 세호가 7월, 우영이가 5월, 주우재가 9월”이라며 당당하게 말했지만, 세 사람 모두 정색하며 정정해 폭소를 안겼다는 후문.

“다 틀렸다”며 배꼽을 잡는 김숙과 황당해하는 우영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작진만 바라보는 홍진경의 모습은 줄곧 제기되어 왔던 ‘홍진경 해마 손상설’에 다시 한번 힘을 실었다고.

하지만 홍진경은 제작진이 준비한 거대한 바닷가재를 보자마자 김숙이 먹기 좋도록 손질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멤버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 20년차 주부이기도 한 홍진경은 거대한 바닷가재를 마주한 상태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이내 몸통을 분리하고 살과 내장을 발라내 접시에 담는 등 음소거 상태로 해체쇼를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홍김동전’ 제작진은 “게임의 룰을 지키면서 빠르고 정확한 손놀림으로 바닷가재를 손질하는 홍진경의 모습은 ‘해마 손상설’을 충분히 잠재울 만큼 프로페셔널했다. 김숙 생일을 맞이해 멤버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홍진경의 활약상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동전 던지기’에 웃고 우는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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