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가수 이상순이 열일하는 아내 이효리의 무대에 깜짝 등장했고, 이효리는 40금 팜므파탈 퍼포먼스를 감행했다.

6일 방송되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 7회에서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히트곡 바꿔 부르기 프로젝트와 함께 네 번째 유랑지인 광주 본 공연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앞서 이효리는 이상순과 함께 화사의 ‘멍청이’를 히트곡 바꿔 부르기 무대로 정하고 합동 공연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제주도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결항돼 이상순이 제주에서 전날 리허설에 올 수 없었던 상황.

그 대안으로 이상순은 공연 당일 배를 타고 광주로 넘어 오기로 했다. 다행히 폭우를 뚫고 광주 공연장을 찾은 이상순은 애정 넘치는 재회로 부러움을 샀다. ‘댄스가수 유랑단’ 유일 유부녀인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은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돌입, 유랑단 공연 최초의 밴드 라이브도 펼쳐진다.

앞서 “코믹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던 대로 이효리는 일렉 기타를 연주하는 이상순을 홀리는 팜므파탈 퍼포먼스를 선보여 환성을 이끌어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원곡자 화사는 “끝났다. 이건 40금이다”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이효리 무대에는 힐댄스로 유명한 댄서 제이미(JAYME)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 영원한 섹시 디바 이효리와 마성의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만나 어떤 공연이 탄생했을지, 이효리가 보여줄 농익은 버전의 ‘멍청이’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이날 히트곡 바꿔부르기 무대에서 엄정화는 이효리의 ‘치티 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김완선은 보아의 ‘온리 원’, 보아는 엄정화의 ‘초대’, 화사는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 무대를 커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엄정화 무대에는 남성 댄스 크루 어때(EO-DDAE) 외에도 ‘스우파’의 네임드 크루로 잘 알려진 라치카(La Chica)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쏠린다. 라치카의 가비와 리안은 엄정화의 무대 안무 일부를 직접 창작하며 이번 커버 무대에 힘을 실었다.

엄정화는 디테일한 동작 하나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연습실에서 매일 같이 구슬땀을 쏟았고 리허설이 끝난 후 “나 이효리 같아?”라며 무대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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