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이천수가 억울한 마음을 털어놨다.
6일 ‘리춘수 [이천수]’에는 ‘음주 뺑소니 + 몰카범 잡은 썰...(미담자폭 타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천수는 지난 5일 음주 뺑소니범을 잡게 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이천수는 “나도 이런 생각은 해봤다. 맨날 못 한 건 이슈가 많이 되고 그래도 사람이 살면서 사고만 치고 살지 않으니까. 좋은 일을 많이 한 건 아니지 솔직히. 근데 중간중간에 하면 그거는 이제 묻히고 그러니까 제 이미지가 나쁜 쪽으로 비쳤을 때 조금이 마음이 아팠던”이라고 아쉬운 마음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사건 당일 주먹감사 행사가 있어서 그날 저녁에 지금 현재 저랑 코드가 잘 맞는 송소희라는 친구가 인연이 돼서 마지막에 행사장으로 왔었다. 저녁을 먹으러 갔고 집에 데려다준 거다. 택시가 안 잡히기도 해서. 동작대교를 넘어가는 3차로였다. 시간이 밤 11시쯤 됐는데 차가 안 밀리는데 왜 밀리지 하면서 매니저 친구랑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저 앞에서 하얀 옷(음주운전자)을 입은 분이 우리 쪽으로 뛰어오는 거다. 근데 뒤에 보일 듯 말 듯 나이가 드신 것 같은데 같이 뛰어오시는데 우리차 앞에서 손을 뻗으시면서 ‘잡아주세요 부탁해요’ 이 멘트를 하셨다. 그때까지는 어떤 사연인 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태에서 매니저 친구가 차량 잠금을 해제하려면 기어를 파킹에 놔야 하는데 매니저도 당황을 한 거다. 이후 열고 뛴 거다. 뛰어가는데 아무도 안 보이는데 10초 이상을 뛰어갔고 꺾이는 도로고 어두우니까. 가다 보니 피해자분이 힘들어서 혼자 서 계시는 거다. 무슨 일이신데 했더니 ‘뺑소니인데 음주 운전이에요’ 한 거다. 음주운전자는 안 보이고 옆은 도망을 갈 수 있는 절벽이었다. 거기 주변을 보면서 시간이 또 지체된 거다. 따라갔고 우리가 뛰니까 그분도 뛰고 이런 상황이 계속된 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은 진짜 빨리 왔다. 인도하고 우리가 먼저 갔다. 근데 경찰분이 범인이 나인 줄 알더라”라고 억울해했다.
특히 그는 “(아내가) 사고 친 줄 알더라. 기사가 너무 많이 나니까. 우리 오빠 사고 쳤나”라며 “보통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면 내가 한 줄 알고”라고 거듭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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