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일본 오사카 ‘워터밤 재팬 2023’ 리허설 중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워터밤 페스티벌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오사카 공연과 관련, 공연장 설치 과정에서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 오사카 공연 개최를 중지하겠다”고 공지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NTV방송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오전 11시경 워터밤 공연장에서 무대 장치를 리허설하던 중 남성 스태프가 ‘워터 캐논’이라고 불리는 물을 분사하는 장치에서 시속 120㎞로 나온 물에 머리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뇌좌상(외상 또는 다른 충격에 의해 뇌실질에 출혈이 발생한 경우)으로 끝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업무상 과실 치사 등의 혐의 적용 여부를 두고 수사 중이다.
주최 측은 “개최 직전에 이러한 안내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재발 방지에 책임지고 임하겠다. 티켓은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터밤은 물놀이와 공연이 결합한 축제로 지난 6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9개 도시와 일본 오사카·도쿄, 태국 방콕 등에서도 개최될 예정이었다.
오사카 공연은 15~16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며 대성·박재범·로꼬·제시·닉쿤·준케이 등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 라인업에 올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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