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심양홍이 파킨슨병을 고백한다. 이주실은 13년간 암 투병 극복기를 공개한다.

24일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 엄마 역을 맡은 김혜정의 친정 식구가 모두 모여, 약 40년 만의 뜨거운 해후를 나눈다.

지난 회에서 일용이 박은수가 김혜정을 위해 복길 엄마 친동생 역으로 출연한 차광수를 몰래 불렀다. 차광수도 복길 엄마의 친정엄마 역인 연극계의 대모 이주실을 불러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더해 복길 엄마의 친정아버지 역 심양홍까지 깜짝 손님으로 찾아와 복길 엄마의 친정 식구가 모두 모였다. 김혜정은 드라마 속 가족이지만 약 40년 만에 해후를 나누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밝힌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심양홍은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다. 심양홍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밝히고, 거동이 불편한 중에도 일용이네와 회장님네 식구들을 향한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드라마 ‘전원일기’ 외에도 ‘한지붕 세가족’, ‘제2공화국’,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그대 그리고 나’, ‘백야 3.98’, ‘로망스’, ‘불새’ 등에 출연한 심양홍은 최불암과 각별한 사이다. 심양홍은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불암과 역할이 바뀌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원래 심양홍 역할이 최불암이었는데, 최불암이 다시 김혜자와 부부 역할이 되기 때문에 서로의 역할을 바꾸게 되었던 것. 또한 심양홍은 ‘전원일기’에 복길 엄마 친정아버지 외 1인 2역으로 출연해 노마 아빠 이계인과 멱살잡이를 하고 동네 청년들에게 몰매를 맞았던 추억도 얘기해 폭소를 자아낸다.

친정엄마 이주실은 8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13년간의 암 투병 극복기를 모두 공개한다. 유방암 3기를 선고받았고 곧 4기로 진행되었지만 밝고 명랑한 성격이어서 고통스러운 여정을 잘 겪어낸 것 같다고 밝힌다. 엄마이기 때문에 자식들을 생각하며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암 투병 당시 친정엄마에 얽힌 따뜻한 일화를 꺼낸 그는 암 투병 이후 삶의 가치가 더욱 깊어졌고,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다.

또한 이주실은 드라마 ‘전원일기’ 첫 촬영에 김수미의 엄청난 연기력을 보고 푹 빠졌다며 팬심을 밝힌다. 김수미가 좋아하는 풀치 조림을 준비하고 ‘전원일기’ 촬영 때 일부러 일찍 나가 김수미 연기를 구경한 것을 고백한다. 이후 방송도 모두 보았다며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 김수미가 깜짝 선물을 전달하는 등 화기애애 즉석 팬미팅도 이루어진다.

그 밖에도 회장님네와 일용엄니 김수미의 ‘하하호호 관광’ 패키지 세 번째 이야기, 복길 엄마 친정 식구들의 만찬 준비 과정과 닭백숙, 풀치 조림, 대구 지리, 토마토 김치 등 푸짐한 먹방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24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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