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140억 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 연루의혹을 받은 현영이 27일 TV조선 ‘퍼펙트라이프’ 녹화에 참여한다.
TV조선 관계자는 26일 “현영이 27일 진행하는 ‘퍼펙트 라이프’ 녹화에 참여한다”며 “앞으로 출연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영은 이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다.
‘재태크의 여왕’으로 알려진 현영은 이른바 ‘폰지사기’로 알려진 맘카페 사기사건의 주역인 50대 운영자 A씨와 금전거래를 한 사실이 밝혀져 구설에 올랐다.
현영은 지난해 4월 29일부터 매월 7%의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총 5억원을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빌려줬다. 그러나 현영은 5억원에 대한 이자로 월 3500만원씩 5개월간 이자로 받았을 뿐, 원금에 해당하는 3억 2500만 원을 받지 못해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씨가 내걸은 이자율은 현행법상 최고이자율을 한참 넘어섰으며, 평소 재테크로 큰 수익을 벌어들인 현영이 이 같은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며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현영이 받은 월 7%의 이자는 연리로 따지면 84%다. 이자제한법에 따르면 이자율은 월 1.6%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현영은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은 이자를 받았다.
현영은 뒤늦게 입장문을 내 자신도 피해자라고 강조했지만 고금리 거래를 한 내용은 빠진데다 소득세 신고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아 반쪽짜리 입장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A씨가 맘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현영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상품권 재테크 및 폰지사기(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현재 A씨는 회원 282명에게 464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확인된 피해액만 14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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