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20년전 첫사랑과 결혼하며 동화같은 러브스토리를 완성했지만, 결혼 후 마약·불륜·이혼 등 숱한 루머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한 구준엽이 전격 방송에 출연해 시원한 해명자리를 마련했다.

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 54세 늦깎이 새신랑 구준엽이 출연해 7살 연하의 ‘대만 금잔디’ 서희원과 신혼생활을 공개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년전 클론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 무렵 대만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1년만에 헤어졌다. 서희원은 사업가와 결혼해 1남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과 재회해 지난해 3월 결혼했고 대만에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

9일 ‘라디오스타’에 김재원, 영탁, 손민수와 함께 출연한 구준엽은 내조의 여왕인 서희원의 일상 면모를 공개했다. 그는 서희원이 만들어 준 하트 목걸이를 보여주곤 “재수 없게 보이겠지만 이해해 달라”라며 꿋꿋이 아내 자랑을 멈추지 않아 미소를 자아냈다.

구준엽은 비대면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서희원 매니저가 촬영했다는 두 사람의 재회 영상도 처음 공개한다. 영상을 보며 녹화 중 오열하는 구준엽에 김국진은 “진짜 드라마는 구준엽이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서희원과 결혼 후 대만에서 ‘국민 형부’, ‘국민 사위’가 됐다는 구준표는 차인표의 팬인 장모님을 위해 차인표에게 영상 편지를 부탁했는데, 중국어로 영상 편지를 촬영해 보내 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대만의 최수종’ 구준엽은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아내와 처가 식구들을 위해 요리를 하다 보니 요리 실력이 늘었다고 고백했다.

또 서희원을 화장실까지 안아서 데려다주기도 하고, 새벽에 배고프다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라면도 정성껏 끓여준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서)희원이가 공유 팬”이라고 밝힐 때는 질투를 감추지 못하는 ‘구서방’ 구준엽의 표정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다. 서희원과 커플 타투를 한 이유에 대해 “평생 지울 수 없으니까”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만에서 끝없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허위정보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내가 돈이 없어서 희원이와 결혼했고, 희원이 돈을 훔쳐서 서울로 도망갔고, 최근엔 희원이랑 이혼했고, 희원이가 전남편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등 시기하고 음해하는 분들이 생겼다”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힌편 구준엽의 출연분은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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