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전 세계 동계스포츠인의 축제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5회째를 맞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새 역사가 쓰일 조짐이다.
◇크로스컨트리 클레보, 역대 최다 ‘금’ 도전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간판 요한네스 클레보는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때 3관왕을 차지했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현재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는 바이애슬론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과 크로스컨트리의 비에른 델리, 마리트 비에르옌(이상 노르웨이)으로 나란히 8개. 클레보가 대회 4관왕에 오르면 동계올림픽 102년 역사상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스프린트와 장거리 종목 등 6개 종목에 출전한다. 스프린트가 장기인 클레보는 최근 장거리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6개 전 종목 석권 신화를 쓴 적이 있다.

◇클로이 김, 스노보드 최초 올림픽 3연패 품나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이 종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 주인공이 된다. 그의 3연패 도전은 최근 미국 ‘야후 스포츠’가 뽑은 대회 10대 관전포인트 1위로도 꼽혔다. 공교롭게도 최대 적수는 한국의 ‘17세 재능’ 최가온(세화여고)이다.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만 세 번 우승한 최가온은 클로이 김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41세’ 린지 본, 역대 최고령 메달 겨냥
미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으로 활약한 린지 본은 2019년 은퇴했다가 2024~2025시즌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1984년생 10월생으로 만 41세인 그는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주 종목인데,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직전 베이징 대회에서 요안 클라레(프랑스)가 쓴 알파인 스키 최고령 메달 기록(41세 30일.은메달)을 경신한다. 그는 이번 대회가 5번째 올림픽이다.

◇어서 와 ‘산악스키’는 처음이지
영어로 ‘스키 마운티니어링(Ski mountineering)’으로 불리는 산악스키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기존 설상 종목이 내리막 위주인데, 산악스키는 스키를 신고 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종목이다. 남녀 스프린트 개인전과 혼성 계주까지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출전권을 얻지 못해 초대 올림픽 산악스키 무대엔 서지 않는다.
◇러시아·벨라루스 개인중립선수 출전
러시아 선수 13명, 벨라루스 선수 7명이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들은 각 종목 국제연맹을 통해 출전 자격을 획득, 올림픽 초청을 받은 자원.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종목 국제연맹으로부터 국제 대회 참가 금지, 유치권 박탈 징계를 받았다. IOC는 이듬해 양국 선수에 대한 조건부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때 일부가 AIN 자격으로 참가한 적이 있다. 당시 IOC가 승인한 유니폼 착용을 비롯해 국기나 국가 색을 드러내는 소지품 반입 금지 등 엄격한 참가 조건을 적용받았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또 AIN 선수가 딴 메달을 국가 메달 집계에서도 빠진다. 참가 주요 선수로는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페트르 구멘니크, 여자 싱글의 아델리아 페트로시안(이상 러시아), 빅토리아 사포노바(벨라루스) 등이다.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