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외주업체 더기버스를 고소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21일 첫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 대표는 이날 경찰에 출석해 빠른 조사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전홍준 대표는 ‘스포츠서울’과 전화 인터뷰에서 “21일 변호사와 함께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며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K팝 업계에 나쁜 선례를 남길까 우려되지만 경찰조사가 늦어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획사에서 미래의 K팝 스타들을 키워내고 있는 후배 제작자들을 위해서라도 빠른 조사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의 백모 이사를 업무방해 및 전자기록등손괴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백모 이사는 더기버스의 실질적 업무를 담당했던 임원으로 알려졌다.
어트랙트 측은 “당사는 백씨에게 지난 5월 10일부터 인수인계를 지속 요청했으나 상당한 시간이 지난 6월 16일이 되어서야 더기버스 직원의 6개 이메일 계정을 삭제한 채 관리자 마스터 계정을 넘겨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 측의 업무방해와 관련한 추가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표는 “추가 고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지난 6월 19일 전속계약효력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적 분쟁 중이다. 지난 16일 법원의 조정합의가 무산돼 양측은 가처분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중에 지난 19일 이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편이 ‘편파방송’ 논란이 일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련 민원도 폭주하고 있다. 방심위는 해당 방송 편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21일 기준 17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도 3000개가 넘는 항의성 글이 올라왔다. 이에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던 피프티 피프티 방송 편 예고편 영상을 이날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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