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범죄를 저지른 전현직 아이돌 스타들이 방송에서 지워지고 있다.

그룹 신화 출신 가수 신혜성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모자이크 처리돼 시선을 사로잡았다.당시 신혜성은 SM엔터테인먼트 출신 가수 현진영의 제자들 중 한명으로 소개되는 과정에서 모자이크 처리됐다. 신혜성이 속한 그룹 신화는 SM엔터테인먼트가 배출한 2호 보이그룹이다.

신혜성은 만취 상태로 타인의 차량을 13km 운전한 데다 음주 측정을 거부해 지난 4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선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KBS에서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룹 B.A.P 출신 힘찬은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술집에서 여성 2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김유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힘찬에 대해 징역 1년과 3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앞서 힘찬은 지난 2018년 경기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넘겨져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힘찬은 첫번째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인 2020년 10월 서울시 강남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였다.

결국 지난 2월 방송된 JTBC ‘피크타임’에서 B.A.P 전 멤버 문종업과 정대현이 추억을 회상하던 중 힘찬의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된 채 화면에 등장했다.

대중이 시청하는 방송 뿐만 아니라 소속사에서 자체 모자이크 처리한 아이돌 스타도 있다.

2세대 한류를 견인한 그룹 빅뱅 멤버 승리는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혐의 등 9개 혐의를 받고 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승리는 당시 이 사건으로 빅뱅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해 YG 엔터테인먼트는 빅뱅 굿즈에서 승리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박유천, 정일훈, 비아이(B.I.) 등 많은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들이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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