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거리측정기, 복합기, 의료 장비 등 활동범위 넓혀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카메라 전문 업체들의 색다른 반전이 빛을 발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카메라 전문 브랜드로 알려진 니콘과 캐논, 올림푸스 등이 기술력을 기반한 상품성을 더해 골프 거리측정기, 복합기, 의료 장비 등으로 활동범위를 넓힌 상황. 주력인 카메라 외 제 2사업에서도 매력발산을 하고 있는 이들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 니콘, 골프 거리측정기로 MZ세대 인기몰이
니콘은 국내 골프용품 전문 기업 마이캐디와 부시넬, 보이스캐디 등이 주를 이룬 골프 거리측정기를 2012년 첫 출시했다. 니콘은 과거 거리계 연동식(RF) 카메라에 활용된 기술을 바탕으로 거리측정기 시장에 진출했다. 프로골퍼 고진영을 6년 연속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니콘은 이달 1일~11월 30일 ‘쿨샷 가을 정품등록 프로모션’으로 쿨샷 정품 등록 혹은 무상 서비스 기간 연장 신청·승인 시 경품을 지급한다.
니콘 ‘쿨샷’ 시리즈는 ‘프로Ⅱ 스타빌라이즈드’, ‘라이트 스타빌라이즈드’, ‘50i’, ‘20I GⅡ’ 등 4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간편한 직선거리용부터 하이엔드 거리측정까지 정밀한 측정 결과를 제공하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프로Ⅱ 스타빌라이즈드는 손떨림을 약 80% 줄여주는 보정 기능을 탑재해 시야·빛 흔들림을 저감·보정한다. 녹색 사인과 전자음으로 알려주는 ‘듀얼 락트 온’은 거리를 쉽게 판별할 수 있다. A·D·F·H 등 4가지 측정 모드로 직선·가감산·수평거리를 측정한다.
니콘 경쟁사들의 판매가격은 평균 30만원~50만원 후반대로 고가 브랜드로 취급된다. 반면 니콘은 모델에 따라 16만원대~51만원대로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어 사용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콘 관계자는 “코로나시대에 MZ세대들이 골프에 관심을 가지면서 골프 거리측정기 판매율이 평균 1%에서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손떨림 방지 기능이 특출나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역시 사진 전문” 캐논, 실사 판박 복합기 ‘승부’
사진 전문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캐논은 복합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캐논은 기존 복합기 업계를 장악한 삼성전자, 엡손에 대한 민원을 토대로 기능을 보완했다.
캐논 ‘PIXMA TS3490’은 가정용 컬러 잉크젯 복합기다. TS3490은 흑백 7.7ipm, 컬러 4.0ipm의 빠른 속도로 출력 가능하며, 사방 여백 없이 인쇄된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프린트와 스마트 장치가 연결돼 초보자도 간단하게 와이파이를 설정·연결할 수 있다. 또 에어프린트를 지원해 iOS 기반 기기 사용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인쇄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프린트 기능 지원으로 스마트 기기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문서와 사진을 즉시 출력 가능하다.
‘TR4695’는 컴팩트 사이즈로 가정과 사무실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다기능 잉크젯 프린터로, 흑백·컬러 출력, 스캔, 복사, 팩스 기능을 한 장치에서 제공한다. 무선 랜 라우터 없이 스마트 장치로 직접 연결 가능해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프린터에 연결 사용할 수 있다. 또 ‘이지-포토프린트에디터’와 ‘크리에이티브 파크’를 통해 사용자 맞춤 프레임, 3D종이 공작, 포토달력 등 다양한 템플릿 도안을 무료 제공한다.
캐논 관계자는 “특히 TR4695는 4-in-1에 무선네트워크까지 가능한 제품이라 재택근무, 홈스쿨링 등 홈오피스용으로 가정과 10인 이하 소규모 사무실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초기 구매 비용이 저렴해 월 출력량 50매 미만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TR4695는 13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캐논은 30일까지 TS3490과 TS3492 구매 고객 대상으로 포토상품평 또는 유튜브 쇼츠·인스타그램 릴스 후기 영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 올림푸스, 현미경→디카→의료기기 시장 정복기
과거 글로벌 1위 디지털카메라 제조기업으로 명성을 떨치던 올림푸스는 현재 의료기기 업체로 변신했다. 내시경, 복강경 등 암 진단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19년 현미경 제조 기업으로 시작한 올림푸스는 2000년대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거쳐 글로벌 의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매출 7조8500억원, 영업이익 1조68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1.4%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34%는 소화기 내시경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7년10월 약 37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의료 트레이닝센터(KTEX)를 건립해 보건 의료인에게 전문 제품 트레이닝과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2023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사회책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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