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프로 대비 업그레이드 탁월, 출고가 동결 등 가성비 甲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애플 아이폰15가 출시 이틀 만에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국내외 다수 매체들이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어 아이폰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블루·블랙의 볼륨·액션 버튼 근처에 이상한 변색이 있다’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부정적 반향을 일으킬 만도 하지만, 다수 유저들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만지고 있는 먼지와 피부 기름일 뿐”이라며 “색상이나 재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아이폰15 시리즈는 해외 매체로부터 역대 일반 라인 중 가장 업그레이됐다고 호평을 받았다. 국내 매체에서도 새로 선보인 색상부터 매력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전작과 출고가를 동결해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도 있다.
이미 출시를 시작한 나라에서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자국 공무원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중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1분 만에 매진 기록을 세웠다.
◇ “바뀐 게 뭐예요?” 외형만 봐선 모른다…전 세대 대비 ‘꿀’
아이폰15 맥스의 5배 줌 카메라를 제외하면 아이폰14 프로와 동일 센서로 보이지만, 세심한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달리 카메라가 3개에서 2개로 줄었다. 하지만 1200만 화소였던 아이폰14 일반과 비교해 4배 업그레이드된 4800만 화소가 전면 카메라에 장착됐다. 새롭게 탑재된 48MP 메인 카메라는 초고해상도 사진 촬영을 지원하며, 2배 망원 줌 옵션은 아이폰 듀얼 카메라 시스템 최초로 4가지 줌 레벨을 제공한다. 24MP 망원 카메라로 장만경 렌즈도 탑재됐다.
지난 시즌 처음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던 다이나믹 아이랜드가 아이폰15와 플러스에도 적용됐다. 1세대와 큰 차이가 없어 일반 라인에도 탑재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모두 HDR(고화질 영상 표준기준) 최대 밝기 2000니트까지 지원해 콘텐츠 시청 시 밝은 환경에서도 뚜렷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베젤 두께도 얇아졌다.
A16 바이오닉 칩은 다이나믹 아일랜드와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등의 기능을 구현해 이전 세대보다 속도가 더 빨라지고, 고사양 작업도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코어 GPU는 50% 증가한 메모리 대역폭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아이폰15 시리즈를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장 향상된 점은 배터리 용량이다. 아이폰15 시리즈는 각각 전작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아이폰14 일반 배터리 용량은 3279mAh였던 반면, 아이폰15 일반 모델은 3877mAh로 15.5% 늘었다. 15 플러스는 12.0%(4912mAh), 프로는 12.4%(3650mAh), 프로맥스는 11.0%(4852mah) 커졌다.
재생 지속 시간 또한 업그레이드 됐다. 아이폰15 일반·플러스·프로는 최대 23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경우 저장된 동영상은 최대 29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최대 2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이는 아이폰12 프로맥스보다 최대 9시간 더 길어진 수준이다.
아이폰15 시리즈의 변화에서 USB-C 충전 단자 도입을 빼놓을 수 없다. 애플은 이번 시리즈에서 기존 라이트닝 포트를 과감히 버리고 애플 사상 최초 C 타입을 적용했다. 이는 유럽연합(EU) 규제에 따른 결정이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기계에 접목시킬 수 있고, 고속충전이 가능해 이전보다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안전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손상 우려가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저품질 제품을 사용하면 전력량 변화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해 기기 과열을 야기해 기기 손상은 물론 포발도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렴한 제품이라고 가성비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
◇ ‘전자파 기준치 초과’ 프랑스, 아이폰12 판매 중단…한국은?
한편, 프랑스 전자관리청(ANFR)은 지난 12일 프랑스 시장에 유통되는 아이폰12에서 신체에 흡수되는 전자파 비율이 기준치(4.0W/㎏)를 초과한 전자파(5.74W/㎏)가 흡수된다는 문제를 발견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해당 모델의 판매 중단과 유통되는 제품에 대한 문제 시정을 애플에 요구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아이폰12를 포함한 휴대폰들은 모두 전자파 안전과 관련한 국제 기준을 충족하고, 적합성평가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애플에 아이폰12 모델 재검증을 요청했고, 검사 결과에 따라 기준 초과 시 전파법 제58조의4에 의거해 시정명령 및 수입·판매 중지 등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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