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전판매 1분 만에 매진…애플 주요 부품사 주가 상승 예상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지난 13일 아이폰15 시리즈 공개와 함께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특히 중국은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예약판매 시작 1분만에 매진돼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나증권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사전 예약판매율을 공개할 수 없지만, 글로벌에서 사전 예약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문 후 제품을 받기까지 약간의 시간은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애플 홈페이지에 나타난 배송 기간은 색상과 용량(256GB·512GB)별로 차이가 있다.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최대 6~7주, 최소 3~4주로 파악된다. 프로는 최대 5~7주, 최소 2~3주 대기가 예상된다.

이는 초도 물량 준비 미비가 일부 영향으로 줬다는 분석이다. 또 프로맥스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추정돼, 대기 소요 일정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니즈도 양호한 것으로 유추된다”며 “아이폰15 시리즈가 USB-C 도입과 경량화로 인해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 편의를 느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호황으로 애플의 주요 부품사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도 증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비에이치는 연성회로기판 제조사다.

LG이노텍은 18일 종가 기준 0.40%(1000원) 오른 25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경 최고 25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한 비에이치는 1.13%(250원) 상승한 2만2350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과 비에이치의 4분기와 이후 실적이 양호할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 전했다. 이어 테크 내 다른 종목들의 투자 포인트가 애매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안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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