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배우 이준영이 악역을 위해 훈련한 ‘나쁜 눈’을 직접 선보였다.
영화 ‘용감한 시민’ 제작보고회가 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표 감독과 배우 신혜선, 이준영이 자리했다.
‘용감한 시민’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불의를 참아야 하는 계약직 선생님 소시민(신혜선 분)과 절대 악 한수강(이준영 분)의 통쾌한 한 판을 담았다.
이준영은 앞서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차량을 1시간 가까이 쫓아가 끝내 차량을 세운 뒤 경찰에 인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준영을 두고 ‘용감한 시민’이라고 치켜세웠다.
현실에서는 정의감이 투철한 인물이지만, 작품 내에서는 악을 표현한다. ‘마스크걸’에서 악역을 맡아 눈길을 끈 이준영은 ‘용감한 시민’에서도 교내 절대 악 한수강을 맡는다.
이와 관련해 이준영은 “한수강은 모종의 사연으로 인해 다른 친구들보다 나이도 많고 힘도 센 그냥 ‘나쁜 친구’”라며 “한수강을 연기하기 위해 감독님께서 평소에 ‘나쁜 눈’을 연습하는 과제를 주셨다”고 밝혔다.
MC 박경림의 주문으로 인해 꾸준히 연습한 나쁜 눈을 보여주려고 했던 이준영은 쑥스러웠는지 “못하겠어요”라고 머뭇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집중한 뒤 ‘나쁜 눈’을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방금까지 순망한 눈망울과 달리 눈빛에 힘을 주면서 본인 나름의 섬뜩한 표정을 지은 이준영의 얼굴에서는 극한의 나쁜 인성을 가진 한수강의 튀어나온 듯 했다.
한편, ‘용감한 시민’은 오는 10월 25일에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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