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이집트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25일 유튜브 채널 ‘빠니보틀 Pani Bottle’에는 ‘이집트 홍해 한 달 살기 월세방 찾기 [이집트1]’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빠니보틀은 “이집트에 다합이라는 곳이 있다. 여행자들이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다. 바다도 예쁘고 할 것도 많아서 장기체류하시는 한국분들이 많다. 제가 옛날부터 제주도나 강원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차려가지고 좀 운영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아무래도 돌아다니는 직업이다 보니까 그럴만한 기회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근데 이번에 모로코 왔다가 이집트랑 비교적 가깝다 보니까 이번 기회에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게스트하우스를 이집트에서 짧게 한 한 달 정도 팝업 형식으로 체험을 해보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집트에 가서 한 달짜리 게스트하우스를 한번 운영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빠니보틀은 이집트에서 자신을 도와주겠다는 친구 꿔레요를 만났다. 그는 꿔레요에게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을 해보고 싶었다”라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너도 여기서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있고 그래서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부탁했다.

다음날 빠니보틀은 꿔레요와 함께 다합에서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꿔레요는 게스트하우스를 두 집 운영하고 있다며 “한 집에 6명씩이다”라고 밝혔다. 다합 월세에 대해 “최소 300달러(한화 약 40만 원)에서 많게는 700달러까지 들어봤다. 위치, 크기, 방 개수에 따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빠니보틀은 “나는 한 달 동안 그냥 잠깐 팝업으로 하는 거니까 수익성이 나오고 그런 걸 노리고 하는 건 아니다. 일단 엄청 좋았으면 좋겠고, 비용은 높게는 200만 원까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총 4개 집을 본 빠니보틀은 가장 처음 봤던 집을 선택했다. 하루에 120달러이며 한 달이면 40%를 할인해 총 2,200달러(한화 약 300만 원, 전기세 별도)였다. 빠니보틀은 선금 30%를 지급하고 계약까지 마쳤다.

빠니보틀은 “나 막 되게 집 산 것 같다”라며 “손님들 여기 와서 아침에서 눈 뜨고 뭐뭐 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꿔레요는 “집주인은 고정된 공간이 하나 있는 게 진짜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빠니보틀은 자신이 머물 방을 선택했다.

그는 “다합에 돌아온 지 3일 만에 게스트하우스를 할 수 있는 집을 잘 구했고, 비싸긴 하지만 이왕 한 달 하는 거 오시는 분들 좀 좋은 추억, 좋은 기억 만들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앞에 이렇게 바다도 있고 한 달 동안 게스트하우스 잘 운영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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