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올리겠다고 협박해 연예인과 유명인을 상대로 약 2억원을 갈취한 전직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6일 오후 공갈 혐의로 김용호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경찰조사에서 김용호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 그리고 그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어주며 금전적인 대가를 받거나 명품 가방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추산한 피해금액은 약 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김용호는 금품을 받긴 했지만 공갈 협박을 하지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유명인에게 금품을 수수하긴 했지만, 돌려줬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용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뒤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소환해 조사한뒤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과거 ‘연예부장’이라는 제목의 유튜브채널을 운영했던 김용호는 현재 변호사 출신 강용석과 함께 유튜브채널을 운영 중이다. 과거 자신의 채널에서 조국 전 장관, 가수 김건모의 전처에 대해 악의적인 내용을 방송한 김용호는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밖에도 박수홍 부부 등에게도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피소돼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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