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엄정화가 두려운 마음을 고백했다.

13일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l 엄정화 세상 사랑스러운 누나랑 많이 먹고 많이 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화 ‘화사한 그녀’로 돌아온 엄정화는 성시경과 만나기 전날 VIP 시사회를 했다고. 엄정화는 “어제 아침 8시에 일어나서 메이크업하고 극장에 가서 하루 종일 매체 인터뷰 먼저 하고 기자 시사하고 쉬다가 저녁에 VIP 시사 한 거다. 기자 시사 알잖아 분위기 엄청 안 좋거든. 거기다가 이 영화를 1년 전에 찍어놓은 거였다. 기자 시사 때 다시 봤다. 왜 이렇게 다 재미없는 느낌인 거다. 아무도 리액션이 없으니까. 배우들도 다 같이 봤는데 우리가 우리꺼 보면서 웃을 수 없으니까 몇 번 웃고 싶은데 참았다. 그리고 괜히 눈치가 보이는 거다. 계속 신경이 쓰여서 어지럽고 토하고 싶은 거다. 중간에 나가서 토했다. 나도 (토하는 건) 처음이다”고 말해 성시경을 놀라게 했다.

12월 콘서트 소식을 전하는 엄정화는 “(목 상태가) 나도 미지수다. 근데 해내고 싶다. 그리고 올해 꼭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에 하면 20년 만에 콘서트를 하는 거다. 내가 그동안은 진짜 목소리에 자신이 없어서 난 피했다 그런 거. 그냥 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더라”고 고백했다.

엄정화는 “갑상선 수술. 신경이 죽은 거다. 근데 그 생각을 해봤다. 왜 사람이 갈라지면 안 되나 목소리가. 근데 무섭더라. 내가 갈라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음을 이탈하고 꺾어지고 이런 게 그게 너무 무섭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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