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 경기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PSG는 22일(한국시간) 자정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스트라스부르와 2023~2024 프랑스 리그1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한 달 만에 PSG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점치고 있다. 이강인이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와 함께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10여분을 소화했다. 8월 말 근육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뒤 약 3주 만에 치른 실전이었다. 이후 이강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파리를 떠났다. 10월 A대표팀 일정까지 겹쳐 한 달 가까이 집을 비웠다.

이강인은 한국에서 열린 A매치 2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튀니지전에서 역사적인 A매치 첫 골과 함께 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베트남전에서도 1골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PSG에서 진가를 보여줄 차례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이적생으로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컨디션, 몸 상태를 끌어올린 만큼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때가 왔다.

PSG도 이강인의 활약이 간절하다. PSG는 리그 8경기에서 4승3무1패로 승점 15를 얻는 데 그쳐 3위에 머물고 있다. AS모나코(17점), 니스(16점)에 뒤진다. 이강인이 없는 가운데 치른 챔피언스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1-4 대패를 당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시즌 초반 이강인은 주로 측면에서 뛰었지만, 당분간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르 파리지앵이 예상한 포지션이라면 이강인이 편하게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홈 경기인 만큼 맹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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