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성모 마리아같다”는 평까지 들은 청순한 미모의 옥순이 엉뚱발랄한 매력을 드러내며 남심을 저격했다.

옥순과 첫 데이트를 한 ‘자유연애주의자’ 광수가 “지금은 옥순이 1순위다”라며 선언한 가운데 영수, 영식, 상철까지 옥순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해 흥미를 유발했다.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ENA ’나는 솔로‘에서 17기 솔로남녀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단아한 이미지로 전문직이나 교사로 보였던 옥순은 “세종시의 마을에서 흑염소목장을 운영하고 흑염소 진액을 제조하고 있다”라며 상상도 못할 직업을 고백해 솔로나라를 뒤집어놨다.

옥순은 “할아버지때부터 30년 정도 운영해왔다. 마을이 집성촌이다. 지난해부터는 관련 분야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가업을 물려받은 옥순에게 남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옥순은 “좀 더 대화하고 싶은 사람은 한 분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고, 외모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인기 없으실 것같은 분을 좋아한다”라는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순자는 “서른살이다. 패션 공부 위해 파리에서 8년 정도 살았고, 현재는 스타트업 회사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형을 묻자 “푸근하고 재밌는 차태현같은 스타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직업이 회계사라고 밝힌 현숙은 댄스가 취미라며 뜻밖의 춤실력을 과시해 박수를 받았다. 역시 춤이 취미이자 특기인 상철은 “같이 춤추는 사람 어떠냐?”고 묻고는 미소지었다.

반전의 자기소개가 끝나고 솔로남들은 “옥순님이 가장 반전이었다” “세종시가 여기서 얼마나 걸리지?”라며 관심을 보였다.

공동거실에 모인 솔로들이 간식을 먹는 가운데 영수는 “영숙님 너무 의외였다. 이렇게 많이 배우신 분인줄 몰랐다”라고 했고, 영숙은 “박사는 사실 소개팅이 잘 안 들어온다. 그거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숙소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처음부터 영숙에 관심을 보인 영수 외에도 상철, 영철 등이 모두 연구교수라고 밝힌 ’똑순이‘ 영숙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첫 자기소개가 끝난 뒤 남자들에게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가장 먼저 등장한 영수는 영숙을 지나치더니 뜻밖에 영자를 선택했다. 영수는 “고민을 좀 했는데 우선순위는 없다. 뭔가 똑 부러지는 영자님과 대화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믿었던 영수에게 발등이 찍힌 영숙은 당황했다.

두번째로 나선 정신과 전공의 영호는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 영숙을 선택했다.

다음은 사전 인터뷰에서 순자, 옥순, 영자에게 호감을 샀던 다정다감한 센스쟁이 영식의 순서였다. ’다람쥐상‘을 이상형으로 꼽았던 영식은 순자를 선택했다. 계획형 영식은 미리 45곳의 데이트 장소 리스트를 뽑아와 순자의 호감을 샀다. 순자는 “저는 즉흥적인 편인데, 영식님은 모두 계획이 있는 것같아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영숙에게 호감을 드러냈던 영철은 “자기소개를 보고 영숙님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이미 영호와 앉아있던 영숙 옆에 앉았다.

다음은 ’자유로운 영혼‘ 광수.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의 광수는 미소를 지으며 옥순의 곁에 앉았다. 광수는 “자기소개 때 대화하고 싶은 한분이 누구였는지 알아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첫인상 선택에서 ’0‘표를 기록했던 옥순은 “오늘도 ’0‘표면 아빠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고맙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춤으로 통한 현숙을 선택했다. 상철은 “춤추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당돌함에 빠졌다”라며 웃었다. 고독 정식을 먹을 뻔한 현숙은 환하게 웃었다. 여자 숙소를 찾은 영수가 영자와 데이트를 나선 가운데 영숙은 계속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영수는 뜻밖의 선택에 대해 “영숙님과는 산책도 좀 했고 대화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고, 영자는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를 선택한게 자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데이트에서 9살 많은 오빠 영수를 능숙하게 리드하는 영자의 모습에 데프콘은 “영자씨가 성격이 진짜 좋네”라며 감탄했다.

영수는 배우자 이상형에 대해 자기관리를 말하며 “내 이상형이 베컴 부부다. 아이 낳고 그래도 흔한 아줌마, 아저씨가 되고싶지 않다”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영식은 순자와 함께 비오는날 가려고 염두에 둔 막걸리집으로 향했다. 사소한 것도 놓치지않는 자상하고 섬세한 영식의 모습을 보며 순자는 “섬세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런 분들이 조금 예민하더라”라고 말했다. 마침 좋아하는 가수가 같았던 둘은 음악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상철과 현숙은 데이트를 나가기 전부터 신혼부부같은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직접 생선살을 발라준 상철이 “요리 잘 하냐? 외식을 주3회 할 수 있다 아니냐”고 묻자 현숙은 “요리 잘 하는 남자를 좋아한다”라며 웃었다.

이이경은 “약간 안전자산 느낌의 커플이다”라고 했고 데프콘도 “저분들은 턱시도랑 면사포한게 보인다”라며 실제 커플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옥순과 데이트를 나선 광수가 그녀의 엉뚱한 매력에 빵빵 터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옥순이 회식 중 노래를 부르자 광수는 물론이고 영수, 영식, 영철까지 많은 남자들의 시선이 꽂혔다.

광수는 “지금은 옥순이 1순위”라며 선언했고, 영철도 옥순에게 직진해 대화를 요청했다. 영철과 대화하던 옥순이 돌연 눈물을 쏟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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