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트로트 가수 설운도의 아내가 운전하던 차량이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행인 10여명을 치고 식당을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났다. 당시 차량에는 설운도와 아들까지 타고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 인근에서 골목의 한 식당을 들이받은 벤츠 승용차에 가수 설운도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와 운전자 과실 등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사 중이다.

용산경찰서는 26일 설운도 아내인 배우 이수진 씨가 당시 차를 운전했다고 밝혔다. 당시 차량 안에는 설운도와 아들도 탑승한 상태였다.

차량은 주행 중 주차된 택시와 보행자를 들이받은 후 식당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행인과 보행자 등 10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자의 이씨의 음주나 마약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급발진과 차의 결함 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이 씨를 조사한 후 귀가 조처했고, 승용차 결함 등을 살피기 위해 감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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