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기안84가 ‘물개84’로 거듭났다.

30일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에는 ‘Madagascar 가요 그래서 I am 수중교육 받아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기안84는 ‘태계일주 3’에서도 덱스, 빠니보틀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한숨을 쉬었다. 기안84는 “재입대 하는 느낌이 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빠니보틀은 “그래도 한숨은 너무 한 거 아니냐”라고 했다. 오히려 덱스와 빠니보틀도 막상 기안84가 등장하자 실망한 눈치였다.

덱스는 “새로운 사람이 오지 않을까란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기안84는 “너희들 좀 내가 안 오길 바랐던 거냐”라며 실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솔직히 내가 뭘 어떻게 하겠냐”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은 MBC ‘태계일주 3’ 촬영을 위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가기 전 수중교육을 받았다.

빠니보틀은 프리다이빙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덱스도 UDT 출신에 수영강사로 일한 적이 있다.

잠수 우등생들 사이에서 기안84는 안전한 호흡법을 교육받던 중 “마지막 숨을 참아봐라”라는 지시에 “눈앞이 캄캄해지는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물에 들어간 세 사람은 호흡 잠그기 교육을 받았다. 빠니보틀은 물 속에서 1분 59초, 덱스는 1분 57초를 버틴 가운데 기안84는 1분 42초를 참는 기록을 세웠다.

강사는 “프리다이빙은 멘탈 스포츠다. 멘탈이 깨지면 숨을 오래 참을 수 있는 것도 짧게 참을 수 있게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기안84는 “공황장애 있는 사람은 어떡하냐”라고 걱정했다. 덱스는 “제가 손잡아드리겠다. 형님 좀 잘 케어 해달라”라고 기안84를 배려했다.

줄을 잡고 수중 5m 아래로 내려가는 교육도 받았다. 빠니보틀은 5m를 넘어 20m까지 도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덱스도 12m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내려가는 도중 이퀄라이징에 이상을 감지하고 복귀했다.

이어서 잠수에 도전한 기안84는 “귀가 아프다. 귀를 누가 못으로 막”이라며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물 밖으로 나와 드러눕고 말았다.

하지만 기안84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5m 아래 바닥을 터치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물개84로 거듭난 기안84는 “아프리카 물 안 들어가도 될 것 같다. 그 버킷리스트는 여기서 해결됐다”라며 웃었다.

한편 ‘태계일주 3’ 예고편에는 아프리카 바다에서 헤엄을 치며 작살 사냥에 나선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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