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과 광고 모델 계약을 진행했던 브랜드 테디 아일랜드(Teddy Island) 간에 광고 모델 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SM 측은 30일 엔시티 드림 공식 채널을 통해 “당사는 2022년 테디 아일랜드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엔시티 드림의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브랜드 측은 광고모델 계약에 약정한 모델 출연료 지급을 이행하지 않았고, 당사자가 수 차례 모델 출연료 지급을 촉구했으나 모델 출연료를 전혀 지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티스트 초상을 활용한 광고 활동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엔시티 드림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 테디아일랜드(Teddy Island)는 공식 채널을 통해 스페셜 프리오더 이벤트 진행 공지를 올렸다.

이에 SM 측은 “올해 5월 팬사인회 개최 공지는 당사와 최종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된 사항이었기에 당사로서는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며 “당사는 6월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팬 여러분의 혼란을 막기 위해 브랜드 측에 아티스트 초상 및 광고물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하며 광고모델 계약 해지 통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위와 같은 상황이 있었음에도 브랜드 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아티스트 초상 및 이를 활용한 광고물을 현재까지도 무단 게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광고모델 계약이 해지된 이후에야 모델 출연료 일부만을 일방적으로 송금한 뒤 오히려 당사가 계약을 불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에는 당사와 어떠한 논의도 없이 아티스트 성명, 초상을 활용한 포토카드 및 굿즈 상품 등을 제공하는 프리오더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는 공지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SM 측은 “당사는 오랜 기간 팬사인회를 기다려 온 팬 여러분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소된 팬사인회 재개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안을 브랜드 측에 제안했으나 브랜드 측은 광고모델 계약 해지 책임을 당사에 전가하며 최근까지도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해 왔고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브랜드 측이 현재 공지, 홍보하고 있는 엔시티 드림에 대한 이벤트는 당사와 아무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드리니 팬 여러분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테디 아일랜드 측은 SM에 지난 23일 발송한 내용증명 자료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들은 모델 계약이 현재 유효한 상태라고 주장하며 “올해 3월 13일 팬 사인회 일정이 있었지만, SM 측의 모델 관리 소홀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취소됐고, 당사는 이로 인한 대관료 및 기타 부채비용의 손실 발생 및 국내 외 팬 사인회 당첨자 환불 요구 등의 항의를 지금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 4월 10일 모델료 미입금 사유로 프로젝트 진행 관련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중단하겠다는 SM 측 통보를 받았다”며 “당사는 과거 NCT127 때 진행했던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계약’을 협의 중이었으며, 본건 협의 종료 후 모델료를 지급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추후 SM 측과 이전 사안과 더불어 해당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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