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 연인 전청조씨와 재회, 약 13시간의 대질심문을 마쳤다.

전씨가 20여명에게 투자를 빙자해 26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된 이후 닷새만에 진행된 조사였다.

앞서 지난 6일 사기 공범으로 입건되며 경찰조사를 받은 남현희는 8일 재차 소환돼 오전 10시경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오후 1시30분부터 전청조와 대질심문을 받았다.

남현희는 자신이 전씨와 사기 행위를 조력했다는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다. 오후 8시까지 계속된 조사 후 남현희는 귀가했다.

채널A ‘뉴스TOP 10’ 보도에 따르면 남현희는 경찰서에서 재회한 전청조씨가 자신을 노려보자 “뭘 봐”라며 첫 마디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현희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고, 자신이 공범이라는 의혹으로 입건까지 되자 장문의 글을 자신에 채널에 올리며 무죄를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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