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당 이슈 인지하고 있어…서비스 접수 안 돼 확인 어려워”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가 계기판이 상하로 뒤집히는 현상으로 제조불량 논란에 휩싸였다.

싼타페 MX5 차종을 이용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 해당 글 작성자는 “금요일(10일) 틴팅하고 (차를) 인도한 뒤 토요일(11일) 주행 시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가 일요일(12일) 아침에 시동 켜고 출발하려는데 계기판 부분이 180도 뒤집혀 나왔다”고 적었다.

그는 “‘괜찮아지겠지’ 하고 조금 더 가다가 계속 저래서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니 괜찮아지긴 했다”면서도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조금 더 지켜보고 한 번 더 같은 증상이 생기면 (정비사업소에) 바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속 계기판은 180도 뒤집혀있어 일부 네티즌들이 ‘합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작성자는 “제 차에서 발생한 일이다 보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며 “제 차인데 합성까지 해가면서 깎아내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남겼다.

이 같은 계기판 상하 반전 사례는 지난 2022년에도 발생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싼타페 1925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영하 20도 이하에서 시동을 걸면 계기판 화면이 상·하로 반전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계기판이 반전된 상태에서 운행하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21년 10~12월까지 생산된 싼타페(TM PE) 753대와 싼타페 하이브리드(TM PE HEV) 1172대였다.

다만 이번 사례는 ‘2023 신형 싼타페’와 관련해 처음 나온 이슈인 데다 아직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간 적이 없어 리콜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홍보실에서는 “온라인 이슈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나, 해당 사안에 대해 실제 서비스가 접수된 사례는 없어서 구체적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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