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상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무산’이란 의회사 초유의 부끄러운 기록이 11대 의회에 새겨졌다.의장으로서 도민들께 무거운 책임의 마음을 담아 사과드린다” 고 고개를 숙였다

염 의장은 먼저 “2주에 걸쳐 진행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가 마무리됐다. 도민을 위한 행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사무감사에 성실히 임해주신 김동연 지사,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들과 도민의 대변자로서 적극적인 감사를 수행한 의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염 의장은 그러면서 “기획재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무산은 도민들의 뜻에 부합하지 못한 의회의 잘못이고, 과오다”며 “도민들께서 의회에 맡겨주신 중대한 책무를 온전히 수행하지 못했다. 그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염 의장은 이어 “생각의 다름과 일부의 대립은 있을 수 있으나, 도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의회의 공적 역할에 있어서는의원 모두 오월동주(吳越同舟)의 자세로 임하는 것이 마땅하다.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한 의회의 모든 의무는 의원 개인과 의회의 ‘권력’이 아닌, 도민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이다. 그 어떤 이유라도, 도민이 맡긴 소중한 임무를 의회 스스로 저버리는 일만은 재차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염종현 의장은 “혼란 속에서도 길잡이가 되는 것이 바로 ‘원칙과 상식’이다.이제 경기도의회는 새해 예산안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돌입한다. 가중된 민생위기 해결을 위해 의회 여야와 집행부가 뜻을 모아야한다.예산안 심의 만큼은 행정사무감사의 부족함을 되풀이하지 않고, 여야·집행부 모두가 협력의 빛을 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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