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출국 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7일 스포츠서울에 “지드래곤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이선균의 출국금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혐의가 불거졌을 때부터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설상가상 소변, 모발 정말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경찰의 강압 수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배우 이선균에 대한 수사는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선균이 서울 강남 G유흥업소 실장 A씨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와 녹취록 등 혐의에 관한 정황증거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10월 27일을 포함, 이선균이 5차례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CCTV, 문자 내역, 택시 이용 기록 등을 바탕으로 4건을 특정했다. 그러나 이는 A씨의 진술과 경찰이 확인한 간접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추정한 내용으로,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이날 인천지방법원에서 A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B씨는 과거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의료 시술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세를 키웠던 인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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