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올해 아쉬웠지만, 내년에는 더 높은 곳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이 열렸다.
2023 올해의 상 ‘재기상’ 수상자는 KIA타이거즈 최형우(41)다. 최형우는 지난 6월 KBO리그 출범 41년 만에 처음으로 통산 1500타점 시대를 열었다.
KBO 최다 2루타 기록도 갖고 있다. 최형우는 올시즌 121경기 출장해 3할대 타율과 27홈런을 기록하며 당당히 제3의 전성기를 열어 젖혔다.
최형우는 수상소감으로 “올해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아쉬웠던 한해”라면서 “그래도 아쉽기만 한 건 아니다. 한편으로는 상위팀과 차이가 크지 않아 희망적”이라고 했다. 최형우는 “조금이라도 부족한 부분 노력해서 내년에는 좀 더 높은 곳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후배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로 최형우는 “나도 물론 방출되고 여기까지 오고. 나같은 선수가 많다.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다보면 야구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잘 될거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최형우는 “내년 시즌 나 스스로가 기대된다. 올해 감을 잡았다”며 “언제까지 현역으로 뛸 지 장담할 수 없지만, 내 몸이 되는 한, 팀이 원하는 한 끝까지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형우는 “내년에는 반드시 올해 아쉬웠던 기분 잘 간직하다가 그 기분을 좋은 기분으로 몇배로 돌려드리겠다. 기대해달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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