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황희찬(울버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미니 한일전을 치른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역시 탁월한 존재감을 뽐냈다. 국내 팬 사이에서 나오는 ‘일본 김민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이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그에게 수비수 중 최고 평점을 매겼다.

도미야스는 3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4라운드 울버햄턴과 홈경기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격, 전반 6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팀의 2-1 신승을 견인했다.

그는 주중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랭스(프랑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아스널 6-0 승)에서도 도움을 기록한 적이 있다.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풋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86차례 볼 터치했고, 패스 성공률이 91%(67회 시도 61회 성공)였다. 공격 지역 패스만 15회였다. 수비에서도 리커버리 4회, 가로채기 1회 등 제몫을 했다.

도미야스는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2를 받았다. 최고 평점은 전반 13분 추가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마르틴 외데가르드로 8.6이다. 그만큼 효율적으로 황희찬이 중심이 된 울버햄턴 공격을 틀어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황희찬은 평점 6.6의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 이날 두 차례 드리블 돌파 모두 성공했고, 리커버리 4회 등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뛰었지만 리그 8호 골 달성엔 실패했다.

후반 막판엔 상대 수비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으나 주심이 시뮬레이션 동작으로 판단,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아스널은 10승3무1패(승점 33) 선두를 질주했고 울버햄턴은 승점 15(4승3무7패)로 13위에 매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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