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최민수의 아내이자 방송인 강주은이 결혼 후 30여년간 떨어져 지낸 친정 부모와 보내는 특별한 서울살이를 공개했다.

강주은은 6일 자신의 채널에 친정 부모와 남편 최민수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함께 차를 타고, 식사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인증샷을 찍은 강주은의 얼굴에 뿌듯한 행복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강주은은 “요즘 우리 가족은 아주 귀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제 부모님과 함께 한집에서 같이 살고 있어요. 여러모로 쉽지않은 결정이지만, 더더욱 놀란건 남편이 몇년동안 (5년전부터) 희망했고 저에게 늘 부탁했던 사실이란 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부가 벌써 30년을 살아오면서 너무 놀라는 일들이 많았지만, 이렇게 남편이 끝임없이 부탁해왔던 ‘이 날들이’ 저에게는, 상상도 못하는 인생 선물이에요. 많은 분들이 제 남편에게 너무 결혼 잘했다고 하시는 것같은데, 저는 알아요…제가 대박난 걸”이라며 남편 최민수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했다.

캐나다 이민 2세인 강주은은 캐나다에서 나고 자랐다.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캐나다 진으로 뽑혀 한국 대회에 출전했다가 당시 대회에서 축하무대를 했던 배우 최민수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결혼 후 멀리 있는 친정 부모를 늘 그리워하는 아내를 위해 최민수는 “내가 부모님한테서 납치해 온 딸이니 이제 갚아야 해. 한국으로 부모님을 모시자”며 5년여간 강주은을 설득했다.

결국 최민수의 끈질긴 설득에 지난 여름 65년만에 한국을 찾은 강주은의 친정 부모는 딸과 사위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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