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올시즌 트레블하면 은퇴할 거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아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펩 감독은 지난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EPL,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트레블’의 업적을 일궜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역사를 쓴 셈이다. 그는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사령탑 당시 라리가와 국왕컵과 UCL서 개인 통산 첫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올시즌에도 트레블을 달성하면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트레블이 어려운 일인 건 안다. EPL에는 놀라운 팀들이 많다”고 했다.

맨시티는 현재 EPL 3위(승점 30)에 올라있다. 선두는 아스널(승점 36)이 차지하고 있으며, 2위는 리버풀(승점 31)이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펩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펩 감독은 “나의 느낌상 우리가 EPL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우리가 리버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가능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