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명현지 셰프가 ‘무한도전’ 식객 특집 당시 김치전 사건을 떠올렸다.

7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브릭’에는 ‘박명수가 밝혀낸 무한도전 정준하X명셰프 김치전 게이트의 진실 | 백세명수 EP.15’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화에 이어 ‘명셰프’ 명현지 셰프는 김치전 사건을 회상했다. 그는 “김태호 PD님 말고 다른 PD가 계셨는데, 제가 그때 오빠들 말 한마디에 빵빵 터졌다. 너무 잘 웃고 다 받아주니까 그 PD님께서 저한테 요리 연습하기 전날 ‘정준하 씨가 고집이 좀 세다. 고집이 세서 다 받아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라고 떠올렸다.

명 셰프는 “고민을 하다가 (정준하 오빠가) 김치를 씻지 말아야 될 상황에 김치를 씻었고, 그거 갖고 손으로 반죽하고. 여러 가지가 제 눈에 딱 걸린 거다. ‘갈아 치울 거다’ ‘맛있으세요?’ 이랬는데 그때는 좀 많이 화가 나 있었던 상황이긴 했다”라고 밝혔다.

정준하는 “우리 엄마가 가르쳐 준대로 한 거다. ‘김치를 꼭 물에 빨아라’ ‘깨끗이 빨아서 백김치로 해야 맛있다’ 그랬다. 우리 집은 아직도 그렇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김치전 나가면 준하가 욕을 먹었지”라고 거센 질타를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명 셰프는 “저도 욕 되게 많이 먹었다. 진짜 수많은 욕을 다”라며 “결정적인 게 저한테 막 욕을 한다. 그리고 나중에 마지막 한마디가 ‘네가 뭔데 연예인한테 화를 내냐’ 이런 메시지가 제일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정준하는 “이상한 사람들 많았다”라고 속상해했다. 명 셰프는 “‘네가 전문가면 다냐’고도 했다”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결국 명 셰프도 ‘무한도전’을 도와주러 나오신 분인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정준하는 “개인적으로 그 이후로 더 돈독해지고 친해지지 않았냐”라고 전했다. 명 셰프도 “맞다”라며 “결혼식도 제가 갔었다”라고 밝혔다. 정준하는 “방송을 하다 보니까 난 그렇지만 현지가 괜히 그럴까 봐 미안한 마음이 되게 컸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명 셰프도 “저도 사실 죄송한 마음이 되게 컸다”라고 전했다.

이날 박명수는 명 셰프에게 “‘무한도전’ 이후로 만남 같은 건 없었나”라고 물었다. 정준하는 “연애 했었다. 내가 안다. 딱 한 번 했을 걸? 두 번 했나?”라고 추측했다. 명 셰프는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박명수가 “그걸 네가 어떻게 아냐”라고 하자, 정준하는 “그때 남자친구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와 수’는 결혼 전에 연애 몇 번 했냐며 언쟁을 벌였다. 박명수는 “준하는 내가 아는 것만 3개다”라며 “네 거 얘기해도 되냐. 그거 말고 내가 아는 거 있다. 김 씨 오빠”라고 밝혔다.

그 말에 정준하는 언쟁을 바로 중단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재석아, 정준하 왜 자른 거냐. 엄청 잘 한다. 카메라맨들 빵빵 터지지 않냐”라고 전했다. 정준하는 “자른 게 아니라니까”라고 해명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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