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우리 선수들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확고히 지지한다. (팀 패배는) 무엇보다 선수들 책임이다.”

잇단 패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A조 최종 6라운드를 앞두고 감독에 힘을 실어줬다.

맨유는 A조에서 1승1무3패(승점 4)로 최하위로 처져 있어 16강 진출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6라운드는 맨유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FC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각각 1승1무2패(승점 5)를 기록중인데, 두팀이 비기고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4승1패 승점 13)을 잡으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맨유 경기에서 져도 조 1위다.

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맥토미니는 “이전 감독 아래서는 때때로 독이 있었지만(toxic), 선수들은 에릭 텐 하흐 감독 ‘뒤에 확고하게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토요일 홈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 본머스에 0-3으로 참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3경기에서 11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9승7패(승점 27)로 프리미어리그 6위로 처져 있다.

맥토미니는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책임이다. 우리는 많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지금은 드레싱룸에 큰 선수들이 있는 단계에 있다. 지금은 때때로 독을 뿜어냈던 다른 감독들과 같은 경우가 아니다. 선수들은 감독 뒤에 굳건히 서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겐 훌륭한 코칭스태프가 있다. 우리는 그저 구단을 위해 잘하고 싶을 뿐이다. 그렇게 간단하다”고도 했다.

맥토미니는 지난 2017년 조제 무리뉴 감독 밑에서 맨유에 데뷔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지난주 드레싱룸이 갈라져 있다는 주장을 일축하며 그와 선수단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토미니는 “우리는 팀으로서 일관성이 없다”면서 “우리는 코칭스태프와 그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경기 일정은 무자비했으나, 그것을 핑계로 삼을 수는 없다. 하나의 조직으로서 우리는 함께 모여 이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일관성 없음과 함께 부상 문제가 팀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