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올 한 해 독서 트렌드를 분석한 ‘독서 트렌트 리포트 2023’을 발간했다.
밀리의 서재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3’은 회원들의 독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해의 독서 트렌드를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리포트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독서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이용자 성별은 여성 57.7%, 남성 42.3%며, 이용자 평균 연령은 30.5세로 MZ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사회적 이슈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MZ세대들은 자기 계발, 경제경영, 인문 분야의 도서를 주로 열람했고, 전자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챗북처럼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2차 독서 콘텐츠를 적극 이용했다.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독서량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원들의 월평균 독서량은 지난해 7.15권에서 7.5권으로 늘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서 언급된 우리나라 국민의 월평균 독서량 0.8권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2023년 회원들의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책 1위는 성공 바이블 ‘세이노의 가르침’이었다. 2위는 출간된 지 1년 만에 확장판이 나온 ‘역행자: 확장판’, 3위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다.
밀리의 서재에서만 읽을 수 있는 밀리 오리지널 도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밀리 오리지널 도서 1위는 허규형 원장의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였다. 또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 연재된 콘텐츠들이 밀리 오리지널로 공개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알아 두면 유용한 법정 상식을 소개하는 ‘당신의 삶에 불운이 닥칠 때’와 내향형 인간의 사회생활 노하우를 담은 ‘I형 인간의 사회생활’이 인기를 끌었다.
오디오북 콘텐츠 이용자 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가장 즐겨 듣는 오디오북은 ‘세이노의 가르침’,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었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독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서 라이프 키워드 10개를 선정했다. 밀리의 서재가 뽑은 첫 번째 키워드는 ‘갓생’이다. 밀리의 서재 주 사용 연령층인 MZ세대들은 독서를 통한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키워드 ‘복합불황시대’다. 독서를 통해 경제와 금융의 흐름을 살피며 이에 대응하려는 이용자들의 움직임을 드러낸다. 기존에는 주식, 투자를 중심으로 한 재테크 서적 위주로 독서했다면, 하반기부터는 정통 경제학 서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으로 경제를 공부하고 있는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고민을 짐작할 수 있다.
이어 ‘셀프 분석’과 ‘위로’가 키워드로 선정됐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탐구하며, 책으로 내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는 독서가 한 해 동안 꾸준히 이어졌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허규형 원장이 직접 쓴 심리 에세이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찾고 나 자신을 돌보는 밀리 이용자가 많았다.
이 밖에 ‘도파민 중독’, ‘덕질’, ‘해외여행’ 등이 인기 키워드로 선정됐다.
이성호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독서 트렌트 리포트 2023‘은 밀리의 서재 주요 이용층인 MZ세대들의 독서 습관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독서 트렌드 리포트가 아직까지 독서라는 행동이 낯선 독자들에게 독서의 길로 진입하는 연결고리가 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독서’가 만인의 일상 속 작은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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